뉴욕컬럼비아대학교 코냑파티코리아페스티벌

날씨가 너무 좋은 10월 뉴욕 10월이 좀 더 길었으면 좋겠다고 매일 생각하는 중.

강아지 습식.지인이 습식사료를 전에 추천해줬는데 제 생각엔… 냉동 동결식품이 과연 좋을까 싶어 계속 미루다가 동네에 바로 조리해주는 습식사료 전문점이 생겨 처음 먹여본 습식사료.

강아지 몸무게에 맞춰서 넣었는데 매거진 한 팩의 절반을 넣어야 하지 않을까? 근데 지금 타키시 몸무게에 맞추니까 아니라고 다이어트 해야 하니까 동물병원 의사선생님이 말씀해주신 적정량 7kg 몸무게에 맞춰줘야 하지 않을까?너 나도 나도 둘다 다이어트때문에 힘들구나.. 다이어트는 너랑 내가 하는데 왜 마른오빠가 살을 빼다니..

이번 달은 유니온스퀘어 자주 오네.학교가 이 동네에 있어서 대학원생 때는 항상 유니언스퀘어에 살았는데 여기 병원이 있는지 처음 알게 된 발음도 어려운 마운틴행내병원

의사를 만난 지 일주일 만에 겨우 MRI 촬영을 예약한 시간보다 일찍 갔는데, 잠시 기다렸다가 또 기다렸다가 신랑 다리 MRI 촬영 결과가 나오기까지 이틀이 걸린다고 한다.그럼 또 의사는 언제 만나?아, 한국인은 가슴이 찢어져 미국에서 병원을 다닐 수 없어.

이번 주말은 콜롬비아 대학의 family weekend 일년에 한번, 항상 10월에 하는 홈커밍 주말 금요일부터 토, 일까지 풀로 스케줄이 꽉 찬 홈커밍 주말 columbia family week학교에서 준비한 breakfast time 미국은 9월에 개학하기 때문에 10월쯤에 재학생 부모님 및 가족들이 캠퍼스에 와서 구경도 하고 학교 투어도 하는 등 알찬 스케줄이 가득하다 그리고 플러스 졸업생들의 모임도 함께 있어우리는 미리 결제해놔서 금요일 아침에 체크인하고 기념품과 이번 주 이벤트 스케줄을 받았어.캠퍼스에 활기가 도는 중.파슨스는 캠퍼스라는 게 딱히 없고 물론 파슨스 옆 학교인 NYU도 캠퍼스가 없기는 마찬가지지만 아직 뉴욕시티 맨해튼에 캠퍼스를 갖고 있는 유일한 대학 컬럼비아대.이렇게 미국 캠퍼스를 보면 그냥 젊은 기운이 느껴져서 더 좋다.저녁에는 첼시에서 이번 주 코냑 파티친구들과 예약 시간이 달라서 같이 못 들어갈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번잡하지 않아서 같은 시간대에 들어갈 수 있었다.꼬냑에 들어가는 오렌지향도 맡고 꼬냑바도 있고 파티중에 꼬냑을 5잔은 마신것같은… 결국 얼큰하게 취했어. 취했다.토요일 본격적인 콜롬비아 대학 홈커밍 주말먼저 점심을 재학생, 졸업생, 기타 부모 형제를 모두 함께 먹는다.같은 테이블에 앉아있던 어떤분이 보호자냐고 물어봐서 아악 웃었다…우리 그렇게 늙어보일까??낮에 축구 경기를 보러 간 아이비리그 대학끼리 하는 칼리지 풋볼 게임.나이 많은 할아버지부터 아이까지 모두 함께 즐기는 행사라며 보는 내내 만족해했다.하늘이 아무리 푸르고 날씨가 좋아도 매번 이런 행사에 갈 때마다 느끼는 것이니 부모님이 좋은 대학에 가라고 하신 것 같다.미국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부유한 집은 엄마가 아들에게 ‘yeilorjail’이라고 했는데 조금 아는 것 같다.그리고 신랑이 졸업한 과인컬럼비아 엔지니어링 파티 풋볼 경기가 끝나고 따로 졸업생들끼리 모이는 파티.파티 요리가 비건 요리였던 것이 신기했던 파티 속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대화하고 졸업한 지 얼마 안 된 젊은이들도 만나 즐거운 하루.일요일은 뉴욕에서, 그것도 플러싱이 아니라 맨해튼에서 코리안 페스티벌을 한다고 해서 주르륵 유니온 스퀘어를 다녀왔어, 요즘은 정말 유니온 스퀘어를 많이 가.씨름판도 열려 있고한복을 입고 온 사람도 있고, 미국 사람들이 꽤 모여 있어서, 나에게는 이상한 경험을 했다.한국에서 직접 사물놀이패 세종예술원단이 와서 공연을 했는데 완전 스펙터클한 게 너무 멋져서 박수가 절로 나온 신랑은 사물놀이를 처음 보는 데다 상모 돌리기를 처음 봐서 그런 지연신 우엉거리며 비가 와도 즐거웠던 일요일.정말 너는 참 얌전하구나.가방에 쏙 들어가서 한번도 움직이지 않고 함께 공연을 본 정말 빨리 이렇게 착한 강아지가 우리에게 왔구나! 고마워!한국 농림? 양재동 화훼단지에서 봤던 그 기관에서 와서 코리안 오차드 꽃도 나눠주고 여러 행사가 있어서 저한테 되게 신기했던 코리안 페스티벌.뉴욕에 이렇게 오래 살아서 처음 본 코리안 페스티벌. 즐겁고 기뻤던 날.신랑이 가장 좋아하는 필리치즈스테이크 샌드위치나 치킨페스트 샌드위치. 집에서 일주일에 한 번씩은 해먹는 음식.요즘 부쩍 마른 신랑한테 많이 먹이려고 집에서 필리치즈스테이크 샌드위치를 만들었어.아니, 할로윈 때 드레스 입으려면 살을 빼야 하는데 다이어트를 왜 하려고 마음먹으니까 떡볶이가 도대체 왜 먹고 싶어지는 거야, 결국 떡볶이에 만두에 김밥까지 든든히 먹었네.강아지랑 산책하기 너무 좋은 10월 뉴욕 하늘은 항상 이렇게 파랗고 예쁘고 좋아.다음 주면 할로윈 때까지 할로윈 드레스를 꼭 완성시켜야 해!이번주도 정말 즐겁게 보낸 다음주도 행복하자!#블로그 챌린지 #맨하탄의 새댁 #보테탁시 #뉴욕 #주간일기챌린지 #폴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