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때는 운동화를 신고 젊었을 때는 하이힐을 신었다.지금은 나이가 들어서 낮은 신발을 신는다. 그런데 몇 십만원 비싼 구두나 몇 만원짜리 구두나 구두를 신으면 발뒤꿈치가 붙는다.수사에서는 걸음걸이로 범인을 찾는다는 법보행도 있다지만 대체로 오른쪽이 먼저 달린다.
그동안 다른 신발도 신어서 몇 달 동안 신지 않았는데 문득 발뒤꿈치가 붙은 것 같아 신발을 뒤집어보니 아슬아슬하게 붙어 있었다. 그래도 벌써 며칠이 지났다.부산역 주변에 신발을 수선하는 곳이 4곳 정도 있다.그 중 한 곳을 방문했다. 밑창을 좀 바꾸려고요.그 신발은 밑창으로 가는 신발이 아닙니다.아, 밑창 말고 뒤꿈치 바꾸려고요.
기존에 달은 발뒤꿈치를 떼고 새 가죽을 대고 구두칼로 잘라내고 접착제를 발랐다.접착제는 말려야 한다. 구두점 아저씨는 접착제가 마르는 동안 여러 동네 얘기를 했다. 접착제가 말라서 발뒤꿈치를 폈다.다 됐습니다.얼마입니까?1만원입니다.
구두점 아저씨에게 1만원을 건넸다.구두 깎는 데 1만원이니까.얼마 전에는 5천원였는데 그동안 물가도 올랐기 때문인데 이 신발은 3만원권이다.발이 편하니까 20만원짜리가 부럽지 않은데. 그런데 발뒤꿈치깎이에 대해 검색해보니 밑창 셀프보수용 패드가 있었다.가격도 저렴하니까 이번에는 보수용 패드를 사볼까?